
'에스콰이어: 변호사를 꿈꾸는 변호사들'은 현실 법조계의 치열함과 인간적인 성장, 그리고 사랑과 치유를 고루 담아낸 2025년 JTBC 토일드라마다. 국내 굴지의 로펌 '율림'을 배경으로, 신입 변호사의 성장과 조직 내 인간관계, 사회적 정의의 경계에서 고민하고 고투하는 현실적 이야기를 그린다.
줄거리: 성장, 갈등, 그리고 진정성
드라마는 율림 송무팀에 합류한 신입 변호사 '강효민(정채연 분)'이 주인공이다. 효민은 정의롭고 열정적이지만 실수도 많고, 조직 생활에는 다소 어설프다. 냉철한 이성과 철저한 승부욕, 실력으로 명성이 높은 '윤석훈(이진욱 분)' 파트너 변호사를 만나며, 효민은 사사건건 충돌하지만 점점 진정한 변호사로 성장한다.
각 에피소드는 사회적 이슈, 가족과 연인, 동료 간의 다양한 사랑과 상처, 딜레마를 담는다. 갑질, 상속, 불임 등 첨예한 현실 사건을 변호사 시점에서 접근하되, 법적 논리가 아닌 인간적 공감과 치유, 그리고 '진짜 변호사'란 무엇인가를 고민하게 한다.
효민은 첫 소송에서 연달아 실수하지만, 순발력과 직관으로 위기를 돌파하며, 점차 석훈에게 인정받고 변화한다. 윤석훈은 강효민의 열정과 따뜻함 속에서 냉소의 벽을 허물고, 자신 또한 새로운 시각을 얻는다.
율림 내에는 각기 성장통을 겪는 동료 변호사들이 있다. 어소 변호사 허민정(전혜빈)은 이혼과 재기를 거쳐 40대에 변호사가 되어 롤모델로 등장한다. 실무를 맡은 이진우(이학주)는 팀의 조직력을 책임지며, 팀원들은 금수저·흙수저·여성이라는 다양한 배경 속에서 각자의 입장을 치열하게 대변한다.
상대 로펌이나 외부 이해관계자, 조직 내 정치와 세대 갈등, 이해타산이 뒤섞인 리얼한 직장 환경 묘사도 특징이다.
주제 및 차별성
'에스콰이어'의 가장 큰 차별점은 전형적 법정드라마의 긴장감보다는, 감정과 성장, 그리고 윤리와 현실의 모순에 주목한다는 점이다.
법적 공방, 로펌 내 권력 구조, 자본 논리 등 냉정한 현실 속에서도, 인물들은 사랑, 우정, 정의를 놓치지 않으려 애쓴다. 주요 소재로는 도시가스 사건, 상속, 불임 소송, 조직 내 갈등, 멘토-멘티 간의 갈등 등이 등장한다.
현직 변호사 출신 박미현 작가의 경험이 녹아있는 리얼하고 디테일한 사건 묘사, 시대적 공감대가 녹아있는 성장적 스토리가 호평받는다.
기획 단계부터 "멜로드라마가 아닌, 치열한 법적 현실 속 인간성의 회복"을 내세웠고, 극 중에서 효민은 과거 방관했던 잘못을 직시하며 진정한 변호사로 재탄생한다.
캐릭터, 연출, 스타일
- 윤석훈(이진욱): 냉정하지만 인간적 깊이가 있는 완벽주의자 리더. 멘토/멘티의 다층적 관계를 형성한다.
- 강효민(정채연): 정의감 넘치고 허술한 신입 변호사. 실수와 좌절을 거쳐 성장한다.
- 이진우(이학주): 팀의 분위기 메이커이자 중간 실무자.
- 허민정(전혜빈): 경단녀에서 당당한 변호사가 된 자수성가형 롤모델.
'싫으면서도 끌리는(혐관) 상사-부하' 케미가 초반 로맨틱 텐션을 형성하나, 이야기는 성장과 힐링, 직장인의 현실을 더 큰 비중으로 삼는다.
의상, 세트, OST까지도 트렌디하면서 현실적인 변호사 룩·로펌 분위기, 감성적인 사운드트랙을 자랑한다.
반응과 평가
방영 전부터 '법정 힐링', '직장내 케미', '현실 소송 묘사' 등에 대한 기대가 높았고, 국내 최고 오프닝 시청률을 기록했다.
넷플릭스 독점 스트리밍과 함께, 한국 TV·OTT 화제성 톱3, 넷플릭스 코리아 1위에 오르는 등 전 세대의 관심을 받고 있다.
시청자 반응은 '현실적이고 공감된다', '감정과 치유가 살아있다', '법정극인데 따뜻하고 위로받는다'는 호평이 대세다. 소수는 '회사 내 정치 묘사가 다소 무겁다'는 의견을 남겼다.
현실에서 보기 힘든 법적 공방의 디테일, 시원시원한 대사, 멘토-멘티 성장과 갈등, 다양한 세대·성별 시점의 균형 잡힌 서사가 주요 강점으로 꼽힌다.
20~30대는 로맨스적 긴장과 직장 성장, 40대 이상은 힐링과 가족적 메시지에 특히 큰 공감을 표했다.
의의와 결론
‘에스콰이어: 변호사를 꿈꾸는 변호사들’은 현실과 이상, 정의와 조직 논리 사이 치열하게 고민하는 청춘들과 어른들의 성장을 통해, 전문직 드라마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진짜 변호사란 무엇인가", "인간적 공감의 법칙은 법 그 이상"이라는 메시지, 주/조연 모두에 균형 잡힌 성장과 공감, 현실 기반의 드라마적 완성도를 고루 갖췄다.
2025년 하반기, 법정과 인간의 경계에서 누구라도 한 번쯤 다시 생각해볼 만한 지적인 울림과 위로를 주는 작품으로 강력히 주목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