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서초동’은 2025년 7월 5일부터 8월 10일까지 tvN에서 방송된 12부작 대한민국 법조계 리얼리즘 드라마로, 서울 서초동 법조타운을 배경으로 여러 로펌에 소속된 어쏘(associate) 변호사 5명의 희로애락과 성장, 인간관계를 현실감 있게 그린 작품이다. 법정 드라마, 오피스 드라마, 로맨스, 청춘 성장 드라마의 요소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온 가족이 공감할 수 있는 따뜻한 이야기로 방송 기간 내내 높은 화제성과 시청률을 기록했다.
줄거리 상세
‘서초동’은 대한민국 최대 법조타운인 서울 서초동의 다양한 로펌이 입주한 형민 빌딩을 중심 무대로 한다. 주인공은 각기 다른 로펌과 층에서 근무하는 실력 있고 패기 넘치는 다섯 명의 어쏘 변호사(associate lawyer)들이다.
이들은 형편과 배경, 성격, 업무 스타일이 저마다 달라 법률적 역량뿐 아니라 인간적 고충, 가치관과 갈등, 소통 갈등을 함께 겪으며 성장한다. 드라마는 법률 사건의 흥미와 함께 어쏘 변호사들의 일상과 청춘, 로맨스, 업무 환경의 현실을 다층적으로 보여준다.
주요 이야기 축
- 안주형(이종석 분): 경력 9년 차의 베테랑 어쏘 변호사로, ‘법 잘하는 기계’라는 별명을 가진 냉철하고 실력 있는 인물이다. 감정을 억누르며 직장과 원칙을 중시하지만, 신입 강희지의 등장과 과거 인연으로 내면 갈등과 변화가 시작된다.
주형은 동료와 경쟁자 사이에서 건조한 일상을 보내지만, 차츰 인간미가 드러나고 자신의 가치관과 직업 윤리를 고민하며 성장한다. - 강희지(문가영 분): 1년 차 신입 변호사로, ‘한 명의 삶을 바꾸면 세상을 바꾼다’는 신념 아래 의뢰인을 진심으로 대하고, 환자를 향한 따뜻한 마음과 패기를 가지고 있다. 현실 감각과 이상 사이에서 좌절하지만 꿋꿋이 성장하며, 주형과 미묘한 교감을 나눈다.
- 조창원(강유석 분): 팀 분위기 메이커 겸 의사소통 담당. 수다스럽고 밝은 성격으로 팀 내 갈등을 완화해주거나 위기 조절자 역할을 한다.
- 배문정(류혜영 분): 강한 승부욕과 술수로 무장한 고참 변호사로, 결과의 냉혹함과 인간성을 모두 충족시키려 애쓴다. 팀 내 연장자 역할로 현실적 문제에 직면한 인간미를 선보인다.
- 임성재(하상기 분): 자본주의형 변호사로, 자신에 대한 냉정한 계산과 현실적 목표를 추구한다. 블로그 ‘변호사의 밥상’을 운영하며 유머와 현실 비판을 병행한다.
사건과 성장
각자의 사건들이 독립적이면서도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법률사무소 내의 내부 갈등과 경쟁, 의뢰인과의 관계, 그리고 변호사로서 사명감과 현실적 한계를 치열하게 맞붙는다.
부당 해고, 인권 침해, 부패 기업 응징, 청년 및 사회적 약자 보호 등 사회 주요 이슈가 이야기의 배경이 되어 법과 인간성 사이의 균형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 드라마는 무거운 법률적 이야기를 감정과 인간미로 풀고 있어, 시청자들에게 친밀감과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법조계의 ‘현실 직장 생활’이라는 신선한 매력을 전했다.
주요 등장인물 상세
| 안주형 | 이종석 | 9년 차 어쏘 변호사. 냉철하고 이성적이지만 마음속 깊은 곳에 고독과 내적 갈등을 갖고 있다. 법률의 정당성과 인간애 사이에 고민한다. |
| 강희지 | 문가영 | 1년 차 열정적인 신입 변호사. 의뢰인에 대해 진심을 다하고 이상을 추구하지만 현실과 부딪히며 시행착오를 겪는다. |
| 조창원 | 강유석 | 팀 분위기 메이커. 활발하고 사교적이며 상황을 풀어가는 윤활유 역할을 한다. |
| 배문정 | 류혜영 | 고참 변호사 역할, 승부욕이 강하고 때로는 냉혹하지만 속내는 따뜻하다. 책임감이 강하다. |
| 임성재 | 하상기 | 실용주의자이며 현실주의자. 돈과 성과에 민감하나 기본적인 업무에 최선을 다한다. 블로그 운영으로 유머 감각도 갖춤. |
| 김명호 | 김태훈 | 강희지 고모부, 변호사, 지혜로운 조언자 역할. |
| 김지석 | 윤균상 | 대학병원 의사 역할, 조연에 감성적 면모 부여. |
제작진 및 방송 정보
- 기획사: CJ ENM 스튜디오스
- 제작사: 초록뱀미디어
- 극본: 이승현 (현직 변호사 출신, 실제 법조계 경험 바탕)
- 연출: 박승우 (MBC ‘W’, ‘카이로스’, ‘로봇이 아니야’ 공동 연출)
- 방송사: tvN (토일 드라마)
- 방송 기간: 2025년 7월 5일 ~ 8월 10일, 총 12부작
- 방송 시간: 토요일, 일요일 오후 9시 20분
- 스트리밍: 국내 티빙(TVING), 해외 디즈니+(Disney+)
촬영지 및 실제 장소
드라마의 촬영지는 서울 서초동 법조타운 일대와 주변 지역에서 다수 이루어졌으며, 실제 법률사무소 분위기와 세련된 오피스 공간을 사실감 있게 재현했다.
형민빌딩이라는 가상의 공간을 중심으로 각 로펌 어쏘 변호사들이 식사하고 휴식을 취하는 장면들이 자주 등장해 인간적 교감이 잘 전달됐다.
작품 평가 및 의의
‘서초동’은 한국 법조계의 현실과 젊은 변호사들의 인간적 면모를 소재로 한 드라마로, 기존 법정 드라마가 무겁고 복잡했던 것과 달리 현실적인 직장 생활과 인간관계를 사실적으로 다뤘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현직 변호사 출신 작가가 직접 집필해 대본의 생생함과 현실감이 극대화되었고, 배우들의 안정적인 연기와 캐릭터 간 케미스트리가 돋보였다.
또한 법률 사무소 직원들의 일상과 고민, 경기 침체기 청년의 고충, 실직자의 법적 문제 등 사회적 메시지를 담아내어 공감대를 형성했다.
법과 사람, 이상과 현실, 성공과 실패 사이에 놓인 젊은이들의 내면과 성장을 따뜻하고 정감 있게 그려내어 큰 호응을 얻었다.
결론
‘서초동’은 법조계 현실 직장인의 진솔한 성장기이자, 치열한 법률 실무와 인간미를 아우르는 작품이다.
동료와 경쟁자, 의뢰인과의 관계 속에서 성장하고 변화하는 주인공들의 이야기는 지금 우리 시대 청춘의 초상이자, 바쁜 일상 속에서도 인간다움을 잃지 않으려는 노력의 기록이다.
법정 드라마에 오피스 드라마와 로맨스, 성장담을 잘 녹여내어 완성도와 공감 모두를 잡았고, 국내외 OTT 플랫폼 동시 방영으로 접근성도 뛰어나다.
2025년 법조 드라마 장르에서 새로운 방향과 의미를 제시한 기념비적 작품으로 남을 것이다.